강원도 오동나무 원반
오동나무의 나무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멋진 제품입니다.
소반에 데코된 두개의 잔도 함께 보내드립니다.
단품 입고 되었습니다.
45 x 19 cm
강원도 지방에서 생산된 원반으로 굽이 낮은 유형은 소나무·피나무로 제작되는 반면 이와 같이 굽이 높은 원반은 수축팽창이 적고 가공이 손쉬운 피나무·은행나무로 만들어지는데, 이 원반은 피나무로 제작되었다.
천판은 변죽의 높이가 낮은 접시형이며 회전시켜 깎아 생긴 굵은 나사형 자국이 매끄러운 판보다 부드럽고 자연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. 하단은 여러 줄로 양각의 띠를 두르는 것이 통례이나 이 원반은 안으로 깊게 패인 골선이 힘차고 생동적이다. 또한 외형을 깎아 무게를 줄이고 변형되거나 터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하단의 내부를 파낸다.
원반의 제작은 목재의 중심에 갈이틀인 수동식 회전물레의 축을 맞춘 후 돌려 파내는데 이 작업을 '갈이질 한다'고 부른다. 발의 힘으로 회전시켜 깎기 때문에 느린 속도로 정교하고 매끄럽게 깎을 수가 없는데, 20세기 초 전기를 사용하여 제작된 것보다 오히려 후박한 질감을 주어 더 정감이 간다. 이러한 형태를 기준으로 다리 부분이 10㎝ 정도 되는 낮은 형태로까지 다양하게 보이고 있다.
[네이버 지식백과] 원반 (한국 미의 재발견 - 목칠공예, 2005.3.24, 솔출판사)